fgomul (63)in #kr-daily • 3 hours agoHappy TogetherFor @laylador 운명은 얄궂다. 내가 그를 알게 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3년 혹은 4년쯤? 확실한 건 그를 알게 된 이후부터 늘 꿈꿔왔던 건 그의 노래를 직접 듣는 것이었다. 그의 얼굴과…fgomul (63)in #kr-pen • yesterday파편1 . 매 순간 죽어가는 존재 주제 죽어가는 감각은 어디에도 없다. 그게 못마땅했다. 자주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한 끼를 대충 때우고 물도 마시지 않는다. 잠은 충분히 자되 숙면에 취하지 않는다.…fgomul (63)in #kr • 12 days ago[Just Dance Now ] 빽은 소중한 거다.Just Dance Now를 1시간 30분간 미친듯이 달리니 엔도르핀이 솟구치고 기쁨의 에너지가 차오르고 각성 상태가 찾아와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활력이 돋아났습니다. 희망과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상태가…fgomul (63)in #kr-daily • 13 days ago숙제미뤄둔 숙제는 평생을 따라다닌다. 피할 수 없다. 묵혀두고 미뤄두고 잊은 척해보나 진정 대면한 게 아니라면 완전히 풀어낸 게 아니라면 연습 예제를 푼 것만으로는 풀어낼 계획을 세운 것 만으로 충분치 않다.…fgomul (63)in #kr-daily • 14 days ago절대 당신이 이해 못할 이야기이 한 편의 코미디는 도토리묵에서부터 시작한다. 명상으로 시작한 아침, 우아하게 한 잔의 과일 티를 마시며 지적이고 열린 시민의식을 함양한 사람에 빙의하여 독서 모임을 무사히 마친 후, 고픈 배를 달래며 점심을…fgomul (63)in #kr-daily • 15 days ago어리석음에 질려버릴 때가 있다고가끔 어리석음에 머리를 박고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것은 죄책감과 연동된 성격의 자기비하적 요소도 아니고, 견딜 수 없는 무능함 때문만도 아니다. 오히려 전반적으로는 머리가 맑아지고 정신이 또렷해지며 다소…fgomul (63)in #kr-pen • 21 days ago대화 덕후 - 대화는 내게 놀이일요일엔 역시 열려라 동물농장! 귀여운 포메라니안이 이찬종 선생님마저도 처음 보는 신박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등 뒤로 공을 굴려 다시 받고 다시 굴리고 다시 받는 공놀이. 모방에서 비롯된 행동도 아니며 누구 하나…fgomul (63)in #kr-pen • 24 days ago겁쟁이 사자8차선 도로 중앙선에 서서 교차로 질주하는 차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하찮고 보잘것없이 아무것도 아닌, 대수롭지 않은 어쩌면 평범하다 짚어주기도 아쉬울 그런 존재 그것을 증오하지만, 그것이 애달프지만, 그것이…fgomul (63)in #kr-daily • 26 days ago이건 좀 그래클럽하우스에서 3시간가량 대화를 마치고 생각했다. 이거 뭐지? 왜 이렇게 힘들지? 바싹 마른 입술은 물 한잔을 마셔도 타들어 갔다.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쉬고 싶으나 지금 무의식적으로 하는 설거지라도 하지 않으면…fgomul (63)in #kr-daily • 27 days ago클럽하우스처음 참여하게 된 클럽하우스의 대화방에서 한창 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었다. 제법 이른 시간, 나와 한 학생을 제외한 상당수가 미국에 거주하는 디자이너로 보였다. 처음 미국에 건너갈 땐 한국보다…fgomul (63)in #zzan • 28 days ago[이달의 작가/수필] 무기력해지면 설레는 이유심리적 상태를 수식하는 단어 중 가장 두렵고도 끔찍했던 건 '무기력', 무기력이 찾아올 때마다 어찌할 바 몰랐다. 손을 놓고 있기에는 불안하고 한심하고, 그렇다고 녀석을 내쫓으려 애쓸수록 보람도 없이 오히려…fgomul (63)in #kr-pen • last month누군가가 나타나지 않는 글L군과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지내며 기대치 않던 장점 중 하나는 사회적으로 나를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상황이 닥칠 때 함께 고민해줄 동지이자 컨설턴트가 생긴다는 점이었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주거나 면접 방향을…fgomul (63)in #kr-pen • last month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결국 내가 말하려는 이야기는 단 한 가지야. 할 수 있는 말도 하고 싶은 말도 해야 할 말도 그것뿐이거든.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같아.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거지. 삶은 단 하나잖아. 그러니 나…fgomul (63)in #kr-qna • last month상표등록 해보신 분 있나요?상표 등록을 진행해보신 경험이 있거나 상표 등록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상표 등록 관련 괜찮은 업체를 아시거나 상표 등록 관련 도움을 받을만한 분을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상표 등록 생각중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라 도움의 손길을 보냅니다.fgomul (63)in #kr-writing • last month[번호일기] 엉망진창 의식의 흐름대로Dua Lipa - Love Again 01 . 종종 소식이나 트렌드에 굉장히 뒤쳐질 때가 있는데 아마 지금이 그런 시기다.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소식을 나혼자 모르는 거다. 그게 부끄럽거나…fgomul (63)in #music • last monthHurt - Nine Inch Nails영화 소울을 보았다.(재밌게 보았지만 인사이드 아웃만큼 인상깊진 않았다)김혜리의 필름클럽을 들으며 소울의 음악감독 중 한 명이 트렌트 레즈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최다은 PD님은 트렌트 레즈너가 애니메이션의…fgomul (63)in #kr-daily • last month[번호일기] 심각해지고 싶지 않아01 . 클래식을 틀어놓고 매실차를 마시며 생각했다. 나 지금 심각하잖아 심각해지고 싶지 않아 심각해지고 싶지 않다고!!! 그렇지만 난 지금 너무 심각해. 심각해져서 좋을 게 없는 걸 가볍게 부담없이…fgomul (63)in #kr-essay • last month책연과 페소아 그리고 앨런 빈01 책연 내게 흘려 들어오는 정보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그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이 주어지는 경험을 삶에서 여러 번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데미안과 해변의 카프카 그리고 전혜린의 두 에세이였다.…fgomul (63)in #kr-writing • last month[본질대화클럽] 자동 항법 모드-사람은 누구나 자동 항법 모드가 있잖아요. 길을 따라 가는 거죠. 우회전도 좌회전도 고려하지 않고 열을 따라 가는 거죠. 막히면 막히는대로 차례도 기다리고, 누군가는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화를 낼 수도 있겠죠.…fgomul (63)in #kr-book • last month[독서모임]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새해 인사를 나누다가 멕시코에서 만났던 너무 좋아하는 동생 S의 진심 가득한 영업(?) 덕에 온라인 독서모임에 참여 중이다. 나를 제외한 세 분은 오프라인으로도 아는 사이이고, 혼자 이방인. 워낙 생각이 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