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lador (70)in #kr • 7 hours ago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2021.03.04 바늘에 찔리면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면 된다. '왜 내가 바늘에 찔려야 했나', '바늘과 나는 왜 만났을까', '바늘은 왜 하필 거기 있었을까', '난 아픈데 바늘은…laylador (70)in #kr • 4 days ago영혼과 삶의 이야기, ‘소울’“모든 이에게 건네는 위로”, “인생영화”라는 평을 받는 ‘소울’.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때만 해도, 재즈 뮤지션이 주인공인 스토리라는 말에 뮤지션들의 삶을 어설프게 버무려 놓은 시놉시스일거란 미심쩍은 마음이…laylador (70)in #kr • 6 days ago나의 스테이션 속모든 것들이 풀어지는 동시에 그토록 원하던 것들이 노력 할수록 멀어지기도 하면서 힘을 빼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하고,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면서 시간이 흘러감을 방치하고 있다.…laylador (70)in #kr • 9 days ago셀프이용과 매너정말 대단하지 않냐고 물었다. 다름이 아닌 시각에 관한 얘기였다. 인간의 몸에 대해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보고 있는 이 파란색이 정확히 말하면 파란색이 아닌 사실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다.…laylador (70)in #kr • 11 days ago<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가는 곧 삶입니다...이들의 유일한 임무라면 세상을 짊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 사유를 흔들림 없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일 겁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확신, 용기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laylador (70)in #kr • 15 days ago죽음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photo by @hisatoli 이번엔 인터뷰이로 참여한, 퍼플 아티스트와의 '죽음' 에 관한 인터뷰를 드디어 마쳤다. 시간이 맞지 않아 두 번이나 미뤄야 했는데, 기다린 만큼의 보상이 봄비 같이 따듯한…laylador (70)in #kr • 18 days ago마음이 복잡할때 구워내는 세상 쿠키예전부터 작업실 한 켠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던 오븐이 신경쓰였었다. 저기에 뭘 구워내면 좋을까, 쿠키가 좋을까 파운드가 좋을까... 고민에 고민만 더하다가 며칠 전부터 인터넷 베이킹샵을 뒤지기 시작했다. 오븐…laylador (70)in #kr • 19 days ago우린 항상 좋았다는 거2021.2.14 그동안 스팀잇엔 친절하지 않은 글들을 써왔다. 일상에 결여된 무언가를 꼬집어 찾을 순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쓴다는 행위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인데, 찾아 읽고 싶은 재미있는 글은…laylador (70)in #kr • 23 days ago정리의 계절이 당도했다예술가들의 유일한 임무라면 세상을 짊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 사유를 흔들림 없이 진전시켜 나가는 것일 겁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확신, 용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그 확고한 상태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건지…laylador (70)in #kr • last month숲속과 비행기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고요함"Stable in Forest and in air" 캔버스 25호, 레일라 2021.02.03 2월이 되면 꼭 마침표를 찍어야 할 수 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를 해치웠다. 캔버스 구상을 세 달…laylador (70)in #kr • last monthIl est la, essayant de me torturer.2021.01.28 문득 전에 쓴 글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명확한 관계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처음부터 내 감정이 담길 그릇의 크기가 명확하지 않거나 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알…laylador (70)in #kr • last month지원사업을 열 장 쓰면서 정작 나 자신은 지원하지 못하면다시 수면에 제동이 걸렸다. 적당한 수면을 취할 수 없는 괴로운 며칠이 계속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원인을 모색한다. 잠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고 되뇌이면서도, 마음의 불안한 씨앗을 남겨두는 짓은 참 미련스러움을…laylador (70)in #kr • last month사람들과 마스크 없이 키스하고, 포옹하는 꿈을 꾼다.아빠는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에 들기 전 늘 엄마의 다리를 주무르곤 했다. 엄마는 아빠에게 다리를 맡기고 곤히 잠에 빠져들고, 그렇게 저녁시간을 노곤하게 흘려보낸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마루에서 조물조물…laylador (70)in #kr • last month세상 모든 애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바로 말해요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내일 아침이 아니에요 지금이에요 바로 말해요 시간이 없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다고 말해요 보고 싶었다고 말해요 해가 지려고 해요 꽃이 지려고 해요…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덕질을 시작했다.01.17.2021 여유를 가지려는 목적으로 아침마다 루틴을 만들었다.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 요가를 행한다. 작은 난로를 앞에 켜놓고 요가소년의 저음과 함께 천천히 아침을 시작한다. 처음 요가를…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Smile, darn ya, smile.2020.1.11 2월부터는 화방을 들락날락하게 될 것 같아 씨티매퍼에서 홍대의 호미화방을 찾아 찜해두었다. 이 곳을 별마크 해두는 날이 다시 오다니 참 인생 재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수도가 얼어 터지는 1월 소한2020. 01. 08 에어팟 케이스를 잃어버렸다. 들고 있는 짐이 많아 택시를 탔고, 양쪽 손 가득 짐을 무겁게 들고 무섭게 추운 날씨에 입김 불며 정신 빠졌던 날. 물건 한 가지를 잃어버릴 것 같은…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모두가 모두와 이어져 있는 오늘날의 팬데믹사진출저:npr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시대에 우리는 점점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감각을 더욱 활성화해야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다. 돌봄 민주주의를…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팬데믹 시대에 알바 구하기란01.04.2020 아침, 그날의 헤드 뉴스들을 쭉 둘러 본다. 한 번 걸러져 전달되어졌을 그 기사들을 해체하며 읽어내려가는 그 정적인 시간이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 중 두번째로 좋다. (첫번째는 자기…laylador (70)in #kr • 2 months ago따듯하게 시작하는 2021년1월 1일 새해 아침, 떡국을 먹었다. 지단이 색색 곱게 올려지고 진한 사골의 향이 일품인 떡국이었다. 이런 상차림을 받을 수 있다면, 이만한 사랑과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나이쯤이야 두 살 먹어도 좋다.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