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megaspore (69)in #kr • 7 days ago갈라진다마흔이 되고 날씨가 건조해지니 발이 논바닥 갈라지듯 쩍쩍 갈라진다. 보습을 해줘도 그때 뿐이고.. 싱그러운 아침에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상쾌하게 눈을 떴는데, 이제 세돌이 지난 아들이 내 발을 만져보더니 "이게…megaspore (69)in #kr • 13 days ago의도치 않았는데내가 가장 기쁠 때 내가 의도치 않았는데 그의 자연스러운 기쁨을 보았을 때. 내가 의도치 않았는데 그가 자연스럽게 나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때. 그러고보면 나는 작위적인 것을 싫어하고 예상치 못했던…megaspore (69)in #kr • 13 days ago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비록 내가 부족한(못난)점이 있지만(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장점은 존재하니(사라지거나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 단점은 인간 쓰레기 취급을 안 받을 정도로만(거의 범죄 수준으로 행하는 것) 조절하고…megaspore (69)in #kr • 16 days ago잠을 충분히 자자잠을 많이 자니 쉽게 이유없이 우울해지거나 (나의 고질병인 갑자기 회색빛의 기분이 되는 것)말투가 날카로워지거나 사람들이 심하게 신경쓰이거나 하지 않는다. 잠을 많이 (충분히 라고 표현하자) 자기 위해서는…megaspore (69)in #kr • 22 days ago밀크티를 마시는 이유중국인 남편과 2년동안 떨어져 (떨어지니 안 싸워서 좋다..) 남편은 홍콩에, 나와 아이들은 한국에 있다. 날이 추워지니 남편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니라(ㅋㅋ) 홍콩에서 즐겨 먹었던 따뜻한 밀크티 생각이…megaspore (69)in #kr • last month내 곁에 남아있는 우리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관계는 얼마나 우리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절절히 몸과 마음으로 느껴본 관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로 선택한 관계. 서로의 단점을 인정한 관계. 바로 나 자신과 소중한 너.megaspore (69)in #kr • last month바느질딸아이의 베개속이 뜯어져서 솜이 나왔다. 중학교 가사 시간 이후로 해보지 않았던 바느질을 했다.(다행히 엄마인지 시어머니인지 사두신 다이소 반짓고리가 있었다) 서툴다 못해 보기 민망한 삐뚤빼뚤 듬성듬성한…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세마디화내지마 혼내지마 안아줘 하며 와락 안기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도 인생에게 이 세마디를 하고 싶었을까. 나한테 화내지마. 나 혼내지마. 나 그냥 안아줘..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변화의 출발점우선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너가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우리가 미워하지 않고 응원한다는 것이 기적이다. 기적이 더 큰 기적을 불러온다고 믿는다. 나와 너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마음 속에 가득찬 사랑이 변화의 출발점 아닐까.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12월 일기 71> 2.5단계 아이들과 집콕 첫날. 집에만 있는데 얼굴이 심하게 건조해 얼굴에 크림 듬뿍, 물도 2리터 이상 마셨다. 조금 나아진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당긴다. 물을 매일 2리터 이상 마셔야겠다.…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내껀데 뭐 어때신랑이 언젠가 나를 두고 "내껀데 뭐 어때"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내꺼면 보잘 것 없어도 다 소중한 거겠지? 내 것이란 이유만으로, 그것은 이미 의미를 갖춘 거겠지? 화려함은 화려함대로, 소박함은…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12월 일기 6매일 쓰기로 했는데 어제 빼먹었다.. 첫째 아이가 11시에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생일때 해주신 미역국이랑 전이랑 먹고 자고 싶었다. 저녁에 돼지갈비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엄청 고프다기 보단 아이들이…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12월 일기 51> 화사의 마리아 란 곡을 들었는데 가수가 엄청 섹시하다. 너무 매력적으로 생겼고 춤도 엄청 섹시하다. 나도 애들 등원시킨 후 따라해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2> 법륜 스님이 모든 일이든…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12월 일기 4오늘은 내 생일인데 아이들 등원시키고 뿌리염색을 하고 아이들 하원시키고 집에서 하수구를 뚫었다. 기분이 아주 좋았고, 기분이 아주 나빴다. 기분이 좋았으면 그 좋은 기분에 편승해 하수구도 즐겁게 뚫었으면…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번호 일기 31> 방탄 노래 를 아이들과 같이 듣는데 '해가 지고 난 후' 라는 가사를 들은 아들이 하는 말: "해가 왜 쥐가 나~" 2> 생활스포츠 지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부터 몸매가 탄탄해져야 나중에…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번호 일기 2소소한 기쁜 일 새 트레이닝복을 샀는데 노란 개나리색이 너무 화사해 잘 샀네~^^ 하고 거울에 이리저리 날 비춰보며 만족할 때. 집에서 영어를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 6살 딸아이가 나에게 자신감…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게BTS의 불타오르네 가사처럼 시크하게 말해주자. "용서해줄게" 우리는 같은 길을 가지 않는다.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번호 일기 1글은 조금 외로울 때 비교적 잘 읽히는 것 같다. 1>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을 준비하고 있다. 12년전 처음 PT수업을 듣고 수업이 너무 즐거워서 나도 트레이너가 되어볼까 꿈꿨었다. 퍼스널 트레이닝…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환하게 웃고 있는 지저분한 임신 사진둘째를 임신했던 시절 한창 글쓰기에 푹 빠져있던 시절이라 임신기간 내내 행복했었다. 두돌이었던 귀여운 딸이 배가 불뚝 나온 엄마를 찍어주었고 그 사진 속 나는 세상 행복하게 환하게 웃고 손가락은 V자를 그리고…megaspore (69)in #kr • 2 months ago행복 도배내가 행복하다고 도배한다는 댓글을 보았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면서. 내 글이 창의성이 없고 그럴싸한 힐링 작가들의 글을 모방한다는 말을 했다. 내가 순탄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공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