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Marie-Antoinette]

in #aaalast year (edited)

마리 앙투아네트 (2006)

Marie-Antoinette
드라마
미국, 프랑스, 일본
2007.05.17 개봉
122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소피아 코폴라
(주연) 커스틴 던스트

14살 소녀 마리 앙투아네트, 설렘 안고 베르사유에 들어서다
오스트리아의 공주 아미 앙투아네트는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하고 베르사유에 입궐한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들어선 그녀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로 설레지만, 무관심한 남편과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심으로 점차 프랑스에서의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고 지쳐만 간다.

루머와 스캔들 속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녀, 마리 앙투아네트! 사치와 허영이라는 타이틀, 다른 남자들과의 스캔들, 굶주려가는 국민들에게 케이크를 먹으라고 외쳤다는 루머, 진실은 무엇일까? 세상이 궁금해 한 그녀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

source


역사학자이자 전기작가인 안토니아 프레이저의 ‘Marie Antoinette : The Journey’ 를 바탕으로 비운의 왕녀 마리 앙투아네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본 영화이다

해당 도서는 읽은 적이 없지만 전기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의 Marie Antoinette: The Portrait of an Average Woman 를 읽은 적이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화려함의 극치인 로코코 양식의 상징이며 사치로 국고를 탕진하고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인물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의 모습을 알게 되어 놀랍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안타깝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슈테판 츠바이크 자신이 오스트리아 출신이라 어느 정도 그녀를 감싸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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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막내딸로 태어나 철없는 공주로만 살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부르봉 왕가와의 동맹을 위해 당시 황태자였던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된다.

15세의 나이로 베르사유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궁전 안팎의 모든 사람의 호기심 혹은 시기, 질투의 시선을 감당해야 했는데 악녀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천성적으로 밝고 착한 심성을 지녔던 그녀에게 국민들도 한때 호의를 보이기도 했던것 같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자신의 남성적 문제 때문에 취미인 열쇠 만들기와 사냥에 열중할 뿐 그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오빠의 도움으로 남편과 진짜 부부가 된 건 결혼한 지 7년이나 지난 후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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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고국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빨리 후계자를 출산해야만 궁전에서의 마리의 위치는 물론 양국의 동맹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재촉하고 거기에 현 왕 루이15세의 걱정까지 더해지고 심지어 황태자의 동생이 먼저 아들을 출산하게 되자 사람들은 수군대고 그녀는 어마어마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사치스러운 옷차림이나 호화파티, 도박에 몰두하게 되는데 안타깝지만 그녀를 무작정 비난할 수만도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첫 딸을 출산한 이후 그녀는 심리적으로 지극히 안정되었고 별궁 중 하나인 쁘띠 트리아농을 오스트리아 농촌의 모습으로 꾸며놓고 그곳에서 주로 기거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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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별궁을 농촌의 모습으로 가꾼 것도 진짜 전원생활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당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사상이 유행했던가 본데 유행에서 뒤쳐지기 싫어했던 그녀의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이 더 크다고 한다. 물론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국고를 축낸 것도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고 ㅜ;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그녀의 허영심이 다른 왕족이나 귀족들에 비해 유별난건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소박(?)하게 옷을 입으면 주위의 비난이 따랐을 정도라고 하니 당시 체제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녀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자신의 조국을 위해 당시에 이미 몰락의 징조가 보였던 부르봉 왕가로 결혼해 간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고 천성이 밝고 착했다 하니 남편이 정치적으로 유능했다거나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음직해서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한 나라의 공주였고 강대국의 국모인 그녀가 민심을 읽으려 하지도 않았고 미국의 혁명 등 변해가는 세계정세나 변해가는 시대정신에도 전혀 관심이 없고 공부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것은 결코 감싸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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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타국의 황태자비가 되어 고국을 떠나야 했고 낯설고 엄격하고 지나치게 형식적이기도 한 프랑스 왕가의 규율에 자신을 맞춰가야 했던 어린 마리의 심경등 단지 한 여자로서의 그녀의 삶에 초점을 맞춰 성장영화 같은 느낌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책에서처럼 당시 프랑스 국.내외의 상황이나 변해가는 시대의 큰 흐름, 혁명 이후 감옥에서 진짜 성장(?)한 마리의 모습 등을 좀 더 다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참모습(물론 영화도 미화되어 있긴 하다)을 조금이라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만큼 궁전의 화려한 장식이나 의상, 헤어스타일 등도 볼 만한데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의 내 눈에도 지나치다 싶은데 당시의 굶주린 백성들의 시선엔 그런 화려함이 어떻게 보였을지 짐작이 될 듯도 하다.


폴리냑 백작부인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받았던 폴리냑 백작부인은 별 볼일 없는 몰락해가는 귀족이었다가 왕비의 총애를 이용해 가문의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하지만 혁명이 발발하자마자 가장 먼저 왕비를 버리고 피신해 살아남은 인물이기도 한데 이 가문의 후손이 바로 현 모나코 왕국의 왕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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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앙뚜아네뜨'카페는 엄청 유명해서 저도 가끔 가는데...
언제 한번 이 영화를 보고 그녀의 삶을 알아봐야겠네요.^^

카페가 왠지 예쁠것 같아요 ㅎㅎ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사람인듯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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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겪은 아픔도 이해해야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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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로 태어났으니 어느정도 예정된 삶이었겠지만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

내용도 내용이지만 의상등등 보는 재미도 있겟어요.^^

의상도 파티 음식도 엄청 화려합니다 ㅎㅎ ^^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리뷰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도 감사드리구요 ^^

갑자기 프랑스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

ㅎㅎ 저도요 ^^

화려함 뒤에 감춰진 아픔이 있는 인믈이었네요.
보팅유발자들 3회차 참여 보팅드립니다.
이벤트가 아니어도 풀보팅받을만한 좋은 리뷰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벤트도 감사합니다~ 풀보팅 어마어마 하네요 ㅎㅎ ^^

^^ 이벤트는 계속 진행되니 꾸준하게 참여해 주세요^^

굉장히 화려한 영화일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엄청요~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이벤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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