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엄마랑~

in Trekking-Landscapelast month (edited)

바쁘기도 하고 엄마 본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뭐하러오냐구, 안와도 된다시지만...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날이 어버이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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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엄마와 아버지 생신이 일주일 차이고 또 어버이날 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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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이 아버지 보다 1주일이 빠른데 아버지께서 계실 땐 주로 아버지 생신을 기준으로 모였더랬어요. 엄마 입장에선 좀 섭섭하기도 하셨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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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지난주 엄마 생신에 모여서 함께 식사했는데, 그래봐야 넷 이상 모일 수 없으니 오빠부부와 저만 엄마집에 모여서 식사했었어요. 편하게 외식하려구 했는데 이미 엄마가 먹을 건 다 준비해놓으셔서 저흰 차려만 먹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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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버이날엔 캐나다 사는 언니가 엄마 모시고 나가 맛있는 거 사드리라고 당부해서 인근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고깃집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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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음식 솜씨가 좋으신 우리 엄마는 밖에서 사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세요. 돈만 비싸고 맛도 없다고요. 엄마는 본인이 훨씬 맛있게 하는데 왜 돈쓰냐고 투덜거리십니다. 실제로도 엄마가 만드신 게 더 맛있어요. 근데 이젠 엄마가 연세가 있으신지라 예전처럼 하실 수도 없고 우린 우리대로 먹고난 후 그 뒷설거지를 하기 싫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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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밖에 나가 먹는다고 타박하시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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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저녁 식사시간을 함께 하고 전 또 돌아왔네요. 그리고 엄마소식 기다리는 언니한테 엄마의 건강상태와 오빠네 소식 등등을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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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있어도 일년에 두세번씩 한국에 왔다가는 언니는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랫동안 오지못했어요. 그러니 한국이 얼마나 그립겠어요. 점점 늙어가시는 엄마도 걱정이고. 언니는 집안의 첫째 딸이라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해요. 어제 통화할때 아버지가 꿈에 보였다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잠을 잔 저도 꿈에 아버지와 언니를 만났어요. 아버지가 우리집 마당에서 텃밭을 가꾸다가 제가 들어가니 반가워하시며 어서 오라구 환하게 웃으시더라구요. 지금도 그 모습이 너무 생생하네요.
어버이날, 너무나 그리운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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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 생각 많이 나시겠네요. 어머님에게 효도를 갑절로 하시면 됩니다. 훌륭한 따님을 두신 어머님께서 맛있게 드셨다 하니 저도 감사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8년이 되어가네요. 너무나 그리운 아버지...오늘 산소에 다녀오려고 꽃을 사갔는데 바람이 몹시 불어 꽃이 날라갈까바 다녀오지 못했어요. 조만간 또 가봐야겠어요.

이글을 보니까,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네요
내일은 엄마네 집에 갔다 와야지...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