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추억여행 #3) 시골사람에게는 수도권 가는 것도 여행이다

in Korea • 한국 • KR • KO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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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발이 묶여 여행을 못하고 있다.
과거 여행 사진을 꺼내 추억여행을 하며 마음을 달래보려 한다.
2013년 12월 ~ 2014년 1월 간 떠난 유럽 여행을 추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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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살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가 외국여행을 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가려면 하루 전날 나가야 하는 거였다.
시골집에는 버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가고, 터미널에서 시외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간다. 그리고 다시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인천에 가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그러니 당일 비행기는 절대로 탈 수가 없다.

우리의 첫 유럽여행의 첫날은 인천공항 근처까지 먼저 가야 했다.
인천까지 간 김에 차이나타운을 구경하자며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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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검색해서 간 이 중국집이 아마도 차이나타운에서 꽤 유명한 집이었던 듯하다.
사실 상주 우리집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나가면 ‘공화춘’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그집도 수타로 면을 뽑는데, 아주 맛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자주 이용했었다.
아무튼 여기가 원조려니 하고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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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우리는 꽤 술을 잘 마시던 때였고, 유럽행 비행기는 내일 탈거고 해서 다양한 요리와 함께 고량주도 한병 마셨다.
시골에서 누리지 못하는 호사였으니, 이마저도 여행 분위기가 물씬 났다.

차이나타운에서 밥을 먹고 다음날 공항까지 택시로 금방 갈 수 있는 곳에 숙소를 잡고 하룻밤 잤다.
물론 여행으로 들뜬 마음이 워낙 나대고 있어서 잠을 설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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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두근두근 하죠~

 11 days ago 

캐리어를 끌고 꼬박 하루를 걸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거라 기분은 들떠 있지만 몸은 좀 지치더라구요.^^

저는 제주도가 너무 가고 싶어요! 혹시 인사동쪽 가실 일 있으시면 토속촌도 꼭 들르세요.. 따끈한 삼계탕 너무 맛있어요^^ 맛집이니 이미 아실수도 있지만...

 11 days ago 

서울 나들이를 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ㅋ

차이나타운은 아직 못가봤어요.
부산 차이나타운은 한번 가보고요 ㅎ

 11 days ago 

저도 저때가 처음이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유명하지만 안 가본 곳이 참 많아요...

저도 저 사진속의 식당 가봤습니다~ ㅎ
여행전 설레임을 느껴보고 싶네요~

 11 days ago 

파워님도 저처럼 추억여행이라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