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논리

속한 조직에 있는 듯 없는듯, 조직에 속한 것 자체가 있는듯 없는듯 하며 살아가곤 하지만, 아주 가끔 조직의 논리에 반하는 선택을 하면 "튄다"은 이유로, "되바라진다"는 이유로 선택권 없는 선택을 강요당할 때가 있다. 최근에 그런 일이 한번 있었다.

다행히 나와 나름 친하게 지냈던 다른 분께서, 내가 그 선택을 하면 조직의 입장에서 보기에 불순하고 위험하다, 우선은 조직의 기대에 합치하는 선택을 한 뒤에, 추후 (모양새 좋게) 번복해도 괜찮다 말씀하셔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불편하다. 나는 "아닌 것은 아닌거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자 하기 때문에 내 마음에 반하는 선택은 무척 불편하다. 기회를 봐서 다시 내 고유의 선택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었다.

한신의 과하지욕(跨下之辱)을 곱씹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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