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들

안녕하세요. 바깥바람이 시원한 주말입니다.
아이가 마트에 다녀 오는 길에 숙면이 들어 차에서 잡니다. 덕분에 우리 부부도 주차장에서 에어컨보다 청량한 바람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늘에 있으니 설렁설렁 동네 친구들이 왔다 가네요. 지금은 제 옆에 고양이 친구 셋이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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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쉬어가는 처지]

집 주변에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들고양이들인데 사람 무서워 할 줄도 모릅니다. 심지어 털도 깔끔합니다.
동네 인심이 좋아서 여기 저기에 밥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입니다.
그렇다보니 조금 특이한 녀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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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주인 있는 집고양이]

이 녀석들은 집이 있는데도 집에 들어가질 않습니다. 주인댁보단 저희집 근처에서 뷔페를 즐기는 모습을 더 자주 봅니다. 저녁이면 고양이 주인분이 이녀석들 찾느라 돌아다니시는 모습을 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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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인은 내가 정하고 사는 들고양이]
위의 고양이는 들고양이 입니다. 그런데 집고양이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동네 아주머니를 점찍어 두고 졸졸 다라다닙니다. 그 집에서 먹고 자기도 합니다. 그 댁 어르신이 그늘에서 쉬고 계시면 옆에 가서 슬쩍 앉아 어르신과 같은 표정으로 허공을 보곤 합니다. 어르신 왈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닌데 이 집에 산답니다.
완전 무전취식하는 상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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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냥]
고양이는 이녀석처럼 귀를 쫑긋세우고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도 날렵하게 반응할 줄 아는 동물인데
이 동네에선 이런 녀석이 특이한 녀석 같습니다.
다들 느긋느긋...

우리 등네에는 강아지도 많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들과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유기견들이 종종 나타는데 며칠 뒤면 자취를 감춥니다. 동네에서 신고를 하기 때문입니다.키우던 개를 버리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힘들면 자식도 버릴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발 버릴 거면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정말 애정하는 동네 강아지들입니다.
물론 집 강아지들입니다. 제가 데려다 키우고 싶을 정도로 예쁜아이들입니다. 아이는 강아지 키울 마당 있는 집을 사자고 합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마당있는 집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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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이]
제 바지에 쉬 싼 녀석입니다. 앉아서 쉬야를 하느라 앞발이 쉬에 젖어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오줌싸개 입니다. 이런 녀석이 밉지 않은건 언제나 경쾌하게 맞아주고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기 때문입니다. 족발이 생기면 꼭 가져다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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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이름을 모릅니다. 2월생인데 털이 복슬해서 복실이라고 불렀고 지금도 복실이라고 하면 잘 옵니다. 주인도 이 아이의 다정한 성격을 아시는지 지금 꽤 컸는데도 풀어 놓고 키웁니다.길을 지나가면 밭을 가로질러 나오기도 하고 집 입구에서 꼬리를 흔들거나 우리가 보이는 언덕 어딘가에서 꼬리를 흔들며 지켜보기도 합니다.
예전엔 길가에 자주 나와서 저희와 놀았지요. 요즘은 이 녀석이 나오려 하면 엄마나 형제 개들이 짖습니다. 그럼 또 그 소릴 듣고 안 나오는 착한 아이입니다.
사과를 잘 먹는 아이라 저희는 사과가 생겼을 때 아이와 챙겨주러 나갑니다.우리가 먹으려고 사과를들이는건지 이 녀석 주려고 가져오는건지 가끔 혼동스럽기도....ㅎㅎ

생명이 있는건 사랑 받은 만큼 다 예쁘게 크나봅니다. 오늘도 사랑 많이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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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반려동물들이 많네요~^^

같이 사는 애들이 많아서 지겹지 않습니다.

제 예전 고양이와 개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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