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V자 형 회복, 이제 "뉴노멀"이 될까?

in #ko2 months ago

주식시장에 투매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약세장의 손실을 복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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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에서 저점까지, 다시 저점에서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왕복하는 평균 소요 기간은 약 26개월이었다.​

1920년대 이후 30% 이상 하락한 약세장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한 경우는 1932~1933년이었다. 당시 왕복 기간은 겨우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약세장의 왕복 기간도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고, 사상 두 번째로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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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하순에 고점을 찍었던 S&P 500은 배당금을 포함해 지난주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30% 하락을 겪은 후, 두 번째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약세장을 경험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2월 말에서 3월 말까지 약 34%의 하락을 보인 후, 52%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손실을 전부 회복했다. 내려가는 길은 단 23거래일, 돌아오는 길에는 97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주식시장의 V자 형 회복이 특히 놀라운 이유는 미국이 아직도 통제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중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하락과 회복의 속도 모두가 머리를 어지럽게 하기에 충분했다. ​

이와 유사한 V자 형 회복은 2018년 말 조정 이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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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은 2018년 9월 말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고 나서 이 손실을 만회하는 데 겨우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시장 사이클이 더 자주 더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대공황은 기술적으로 4년 정도 지속되었지만, 그 하락의 영향은 한 세대에 걸쳐 지속되었다. 주가 기준으로 볼 때, 주식시장은 1950년대까지 1929년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총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는데 거의 10년 반이나 걸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지금 같은 유행병의 대유행과 경제 봉쇄가 일어났더라면 주식시장은 최소한 50% 내지 60% 정도 하락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금융위기는 연준과 다른 정부 기관들이 더 크고, 더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는 발판이 되었다. 지금의 상황은 2008년에 배운 것들로부터 분명한 혜택을 받았다. 연준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식시장에 점점 더 개입하게 되었고, 금융 시스템이 기능하도록 하는데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또한 우리는 정보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무너뜨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본성이 변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이 영화를 전에 본 적이 있는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

인간의 본성은 항상 그렇듯이 여전히 상수지만, 기술과 정부의 개입이 결합함으로써 그 반응이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시장이 하락할 때가 매수 기회라고 훈련받고 있다. "항상" 돌아오기 때문이다. ​

투자자들의 의지를 꺾고 이러한 사고방식을 바꾸려면 여러 단계에 걸친 오랜 약세장이 필요할지 모른다. ​

그렇다고 앞으로는 붕괴 수준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앞으로 약세장은 과거보다 더 작고, 더 짧으며,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물론 틀렸을 수도 있다. 어쩌면 새로운 연준 의장이 상황을 망쳐 놓을 수도 있다. 어쩌면 10가지 다른 경로에서 위기가 닥쳐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붕괴, 중앙은행의 대응, 그에 따른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당분간 더 빨라질 것이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The Flying V-Shaped Recov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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