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백양리역(1)

in #kr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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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중 궤멸적 피해를 입은 중공군 180사단의 전투지역을 찾아보기 위해 춘천, 가평일대를 답사했습니다. 지인들과 지도를 놓고 토의하면서 돌아 다녔습니다. 그렇게 돌아 다니다가 당시 중공군이 북한강을 도보로 넘어 왔다는 발뢰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일대를 잘 모르다보니 도착하여 매운탕 집에 들어가 그 일대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그 촌구석에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매운탕이 꽤나 맛으로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아쉽게도, 그 주인은 타지에서 와서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의 지명을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지도를 보니 백운리가 보였고 철도역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동행인과 차를 타고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길가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안내표지가 작고 잘 안 보이고 들어가는 길도 좁아 이 길이 만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가보니, 보존 차원에서 백양리역을 중심으로 짧게 철로만 남겨 있었습니다. 역전을 활용하여 작지만 추억과 역사가 담긴 기록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노인 한 분이 관리하고 있더군요. 여름철에는 젊은이들이 텐트도 치며 놀고 간다고 합니다. 역전 부근에 북한강이 흘러 물놀이도 하고 쉬고 가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 노인으로부터 백양리역의 역사와 6.25전쟁 시 중공군과 국군의 전투, 그 뒷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쟁의 비극과 당시 양측의 군인들이 어떠했는지 조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노인으로부터 발뢰 지역의 북한강을 건너 중공군이 넘어 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섭 지점의 폭과 넓이가 얼마나 되는지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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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리역은 일제시대에 건설된 경춘선의 일부 역입니다. 춘천역에서 출발하여 청량리역까지 이어진 철길이었습니다. 이 역을 지나 사람과 물자가 오고갓겠지요. 출발역인 춘천역에서 몇 정거장을 지나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은 추억과 애환을 담고 있는 조그만 역입니다. 일제시대 때는 북한강 상류나 윗쪽 지방에서 벌목한 목재를 물길을 이용하여 백양리역까지 운반하면 여기에서 철길로 서울까지 운반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나름 번화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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