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선제타격계획에 대한 분석과 해석(4)

in #kr3 months ago
  1. 정치목적 측면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을 개시하여 2일차에 서울을 점령하면 한국정부가 전복될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전쟁이 종결된 후 해방 5주년이 되는 8월 15일 서울에 '통일인민정부'를 수립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제1단계 작전에서 서울 점령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서울 점령은 제1단계 작전의 정치목적이었다. 북한이 서울 점령을 정치목적으로 한 것은 당시 정치 및 군사적 상황을 고려할 때 당연한 귀결이었다. 서울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정치, 경제, 군사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서울은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북한군 지휘부는 서울을 점령하면 남한의 저항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당시 정치 및 군사적 상황, 서울의 역사적 가치는 북한군 지휘부와 소련 고문관들이 인식에 영향을 미쳐 전쟁계획 수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었다. 따라서 북한군의 주력이 서울을 지향한 것은 정치 및 군사적으로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정이 목적 달성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북한군 지휘부는 이 결정에 담겨 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맥락에 적합한 목표와 수단을 선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북한군 지휘부의 서울 점령에 대한 방향성은 적절했으나 접근방식과 방법에 그 의미와 관계를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지휘부는 2일차에 서울을 점령하고 국군의 주력을 격멸하는 것의 의미와 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 설정된 2일이라는 시간과 군사목표인 국군 주력의 격멸,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투력 할당과 운용은 절묘한 조화와 균형이 필요했다. 또한 가용시간, 능력 및 피아 의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했다. 북한군은 서울 점령과 국군 주력 격멸을 2일 만에 완료하겠다는 성급함이 작전 전반을 그르치는 요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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