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아직은 그런 말을 하는 나이는 아닌 것 같다.

in #kr2 months ago

어느 날 딸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시간도 절약할 겸 간단하게 먹는다. 예전 같으면 라면 그것도 매운 라면을 좋아 했으나 지금은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맵지 않거나 싱거운 것을 찾는다. 혹시, 이렇게 먹고 오래사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데, 어쨌든 입맛이 변한 것은 확실하다.

어느 날, 잠깐 집에 와서 식사를 했다. 마침 호박죽이 저녁으로 나왔다. 딸도 방안에 있다가 같이 저녁을 먹었다. 밥이 아닌 호박죽을 함께 먹었다. 그때 나는 달거나 매운 것보다는 달지 않는 음식이 몸에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딸도 맞장구치며 자기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단것이 땡기지 않는다"고 한다. 맞는 말인데 맥락이 어긋난 말로 들였다. 이제 딸은 대학교 1학년이다. 고등학생 보다야 나이를 많이 먹었지마는 이제 한창, 나이 삼십이 되려면 고국산천의 강산이 한 번은 변해야 하는데, 딸이 잘 성장하여 기분이 좋다. 많이 응원하고 있다.

A generation comes after a generation. Even though it does, May happiness be upon my daughter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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