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정재승교수의 테크놀로지 히피문화이야기 - 1편

in #kr4 years ago

정재승교수님이 YTN 사이언스에서 '미래전략을 가진 성공한 리더들의 뇌' 라는 강연을 2013년에 하신 적이 있는데 이것이 최근 생성된 암호화폐시장과도 상관관계가 있는것 같아 정리를 올려본다. 서두에 말씀하신것만 올렸는데 시간이 나면 그 뒷이야기도 올릴계획이다. 아무튼 여기서 언급되는 테크놀로지의 히피문화가 더 발전된 형태가 암호화폐 시장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센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한 히피문화가 번성했다. 국가라는 범위를 부정하고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시위를 하며 락이나 마리화나 이런 문화들을 통해서 저항문화를 만들었다. 스스로가 수평적으로 연대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과 공유를 해야한다를 주장하는 문화였다. 마리화나로 발산하는 이 히피문화는 물론 기존질서로 보아 사회질서에 어긋나는 문화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그 정신을 마리화나같은 방식이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우리가 미래에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테크놀로지가 앞으로 미래에는 우리를 국가라는 벽을 넘어서서 연대하게 하고 수평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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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Whole Earth Catalog 라는 잡지를 창간 하는데 이 잡지에 열광하는 이들은 당시 청소년들이었다. 1950년대생 캘리포니아 청소년들이 60년대에 이 잡지를 읽으며 열광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에릭 슈미트등 당시에 이런 사람들이 이 잡지에 열광을 한 것이다. 그 사람들은 20~ 30년 후에 정말로 그런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들이다. 지금 여기서 나오는 단어들인, 수평, 공유, 개방, 동지애, 의식의 확장의 방식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내 놓았다. 부자가 되기 위해 사업을 하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 위해서 제품을 만들다. 평소에는 비지니스 영역에서는 잘 듣지 못하는 단어들이 최근 지난 5년간 비지니스 영역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가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히피문화를 테크놀로지를 통해서 구현하려고 그들이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로써는 너무나도 황당한 SF 적인 상상력이 지금은 거의 많이 구현되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보상을 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뭔가 더 정보를 공유하고 그것이 의미있는 제품이 되는것을 보고있다. 위키피디아는 누가 돈을 주지 않지만 자기가 알고있는 정보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다른 백과사전들을 이길 수있는 제품이 되는데 기여했다는것은 이미 반증되어왔다. 이러한 일들은 옛날에는 정말 황당한 히피적 상상력인데 지금의 테크놀로지가 지금 가능하게 구현해왔다.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을 때 공동으로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다큐멘터리에서 물어보았다. "스티브 잡스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빌리언 달러 히피였다." 이 빌리언 달러 히피는 다큐멘터리의 제목이 되었다. 그는 비지니스라는 영역, 사실은 히피와는 전혀 거리가 먼 영역에서 어떻게 히피의 문화를 구현하려 했는가를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담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건이 매년 벌어지고 있는 버닝 맨 페스티벌이다. 1986년도에 Larry Harvey라는 사람이 센프란시스코 한 해변에서 이렇게 나무인형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뭐 하는 사람입니까, 왜 여기서 이렇게 나무 인형을 만듭니까 하고 물어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술도 마시게 되었으며 주말에 다 같이 인형을 태우고 원래 상태대로 복구를 시키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들은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은 매년 블랙 록이라는 네바다의 사막에서 목각 모형을 태우는 축제로 커졌으며 일주일동안 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부족할 것 같은것을 가져오고 하며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 물론 하나의 도시가 만들어지려면 구급약, 레스토랑, 경찰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지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참여를 하며 일주일 동안 아무 사고없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준다.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하나의 도시를 이렇게 만드는것이 가능하구나 그리고 그때 얼마나 창조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지 경험하게 된다.

실리콘밸리가 지금 현재 무너져가고 있는 미국의 경제를 그나마 살려놓고 있다. 동부의 월스트릿의 시스템, 엘리트 시스템, 경쟁주의 시스템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부의 창의적 에너지가 미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있느냐를 설명할 때 실리콘밸리의 창조적인 문화로 많이들 설명을 한다. 다시 말하자면 히피문화라는 굉장히 비지니스와는 상관없는 문화가 비지니스로 들어왔을때 이런식으로 창조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거나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예술가들이 차고에서 작품활동을 하는것을 보고 창업자들이 차고에서 이렇게 창업을 할 수 있는것이구나 하며 차고에서 창업하는 문화가 실리콘 밸리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만의 사무공간을 갖는것을 포기하고 빨리 세상에 아이디어를 내놓고 검증받고 잘못된 아이디어는 폐기처분하고 좋은 아이디어라면 투자자를 받게되는 '차고 혁신' 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내고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보상이 없는데도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히피문화에서 암호화폐로 인해 보상이 가능한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다. 코인의 오픈소스 방식은 개방이라는 방식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인지 잘못 된 아이디어인지 정말 빠르게 판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단계 높은 '차고 혁신'이 실현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히피문화는 암호화폐시장에 부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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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니 왜 스티밋이 생각나는걸까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그래서 스팀잇에 올려보았습니다 ㅎㅎ 저만 그런생각한게 아니군요 ㅎㅎ

스티미언들은 모두 통하네요 :)

전혀 다를 것 같은 히피 문화와 암호화 시장을 연결시키는 것은 재미있는 상상인 것 같습니다. 히피 역시 남들이 누리지 못한 그들만의 '자유'를 보상으로 받고 나누어 준 것은 아닐까요? 우린 '스팀'으로 보상 받고 나누고 말이죠.. ^^

그렇네요.. 지금에서야 자유를 보상으로 받았다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그때는 보상이 되었겠군요. 보상방식이 세련되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kanghamin 강하민님 스티밋을 통하여 만나뵙게되어 영광입니다.. 저도 알쓸신잡을 통하여 정재승박사님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이런 멋진글까지 보게되다니 흥미롭네요.. 앞으로도 더욱더 흥미로운 포스팅 기대하며 팔로우하고 갈테니 제 스티밋 계정에도 놀러와주셔서 팔로우 해주시면 감사드리겠고 앞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

@kanghamin 팔로잉 감사합니다.

인간은 감정적 보상이라도 있어야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금전적 보상이 가능한 세상이 열렸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금전적 보상은 그 전의 보상과는 다른 차원의 개념인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픈소스 운동과 그들이 가져온 기업문화가 좀 더 보편적인 사회구조로 이동하기를 바래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소개 감사합니다. @kanghamin 님 포스팅은 늘 즐겨읽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자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분은 서로 다른 점들을 엮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였군요... 스티브 잡스가 말한 linking dots와도 비슷하겠네요.

스티브 잡스가 많은부분 실현시킨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참 대단한 사람같아요.

시장이 많이 폭락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중국이벤트의 실망매물 + 금리인상 +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이슈정도로 이유를 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성과 유익함이 담긴 포스팅이네요! 히피정신을 미래로연결시키는게 재밌습니다. ㅎㅎfollow하고 좋은글 계속기대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