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다 한 이야기 : 캄보디아 GYA이야기 (1)

in #kr3 years ago (edited)

또 못다 한 이야기 : 캄보디아 GYA이야기 (1)

가슴속에 그득하게 쌓는 말, 그 말을 다 못하고......,
그렇게 사는것 그것도 우리네의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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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이 어떤 분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이미 알고 있음에도 전하지 않는 것은 마치 직무를 유기한 것 같아서 너무 불편했어요. 그래서, 제가 불편하지 않으려 조금 부지런하게 많은 분들을 만났지요.”

‘직무유기’

프놈펜에서 도착한 후 2시간 정도의 쉼을 갖고, 사무실로 복귀해 오후 업무를 잇고, 오래전부터 예정된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이미 단단히 자리매김한 유명 은행 지점장 출신의 지인과 저녁 식사에서,

사업적으로 빠르게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배경을 나눠달라 청했더니 바로 꺼내 들어 보여준 화두가 ‘직무유기’ 였습니다.

물론, 법률을 공부한 분들의 해석과 다른 개념의 정리인 걸 미루어 짐작하셨을 겁니다.

‘직무유기’ 는 알면서도 전하지 않고,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오늘 또 개념 없이 저는 다시 끝까지 확대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하고 싶은 일임에도 하지 않거나, 하려고 노력 않는 것”


I. [職務遺棄/Dereliction of duty] 를 재대로 공부했습니다.

  •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직무를 대충 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제대로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니라 그냥 직무태만으로 징계사유에 속한다.

  • 본죄가 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의 대상을 처벌함에 의하여 공무원의 직무수행의 성실을 기하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본죄는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모든 직무상의 의무위반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형법에 의한 처벌의 대상이 될 정도에 이를 때에 처벌하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 판례에 의하면 직무유기죄는 부진정부작위범으로서 구체적으로 그 직무를 수행하여야 할 작위의무(作爲義務)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직무를 버린다는 인식하에 작위의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성립한다(82도3065).

  • 직무수행을 거부한다는 것은 능동적으로 그 직무를 수행하여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출처: 위키나무)


II. 캄보디아 GYA의 일과 사람은 끝내 만나지 못 할 평행선일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 일은 -> 300여명이 넘은 학생들에게 알차게 무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
• 사람은 -> 캄보디아 1년 중 가장 크게 맞는 새해 명절이 4월 중순에 있는 ‘쫄츠남’인걸 아시지요? GYA에서도 1개월분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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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필요한 건 이렇게 넓은 땅 만큼 이해심을 갖도록 훈련해야?

두울/
• 일은 -> 2~3개 축구팀이 함께 연습을 하려면 안전한 운동장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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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 여기 이렇게 생긴 이 땅을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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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필요한 건 이 넓은 땅을 사서 넓은 운동장도 만들고, 훌륭하게 축구를 가르칠 자본가와 지도자?

세엣/
• 일은 -> 교무실 겸 도서관으로 확보한 공간에 컴퓨터를 설치해 교육하는 것
• 사람은 -> 가족들의 안전과 TV 시청이 필요한 공간이 필요하다. 교실 한 개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

=> 지금 필요한 건 여기저기 소문내서 컴퓨터를 모으고, 운송료와 상관없이 보내고 가르치고 그리고, 센터장이 편안하게 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III. 지인이 배달해 준 좋은 글,

어쩜 제 맘과 꼭 닮은 글이라 양해를 구하고 옮겨봅니다. 오늘 포스팅을 위해 다른 글을 즐비하게 늘어놓아 송구하지만, 어쩜 이리 제 맘을 콕 맞췄는지.......감동받고 옮깁니다.
진심으로 이해를 구합니다.


나를 생각하면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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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beautiful flowers I love thank you for sharing good friend

'나'에 대한 글
굉장히 와닿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지인을 두셨네요..!
@leemikyun 좋은 분이라 좋은 지인들과 함께이신 거겠죠ㅎㅎ 저도 좋은 사람을 곁에 둘 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싶군요..!

배달글이 너무 좋아요
직무유기 안하고
두번 읽고 갑니다~~^^

What beautiful flowers I love thank you for sharing good friend

아.. 저도 청개구리일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ㅜㅜ

사람들은 모든 일을 시도해야합니다. 이야기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할수있는 일/ 하고 싶은일을 하지 않거나 하려고 하지도 않는것.. 이 기회를 통해 제 직장에서 더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다짐 합니다 ^^

GYA 가족분들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
나에 대한 글을 보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나에 대한 글에 한번 푹 빠졌다가 갑니다^^

정말 제얘기인 것 같아 뜨끔 했습니다.
저도 청개구리 인가 봐요.ㅠㅠ
지금까지 살면서 많은 직무유기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ㅠㅠ

말이 쉽지만 미경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정말 많은 수고와 노력이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일들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각자의 힘듦이 있을텐데
괴로워도 웃으며 내일을 맞이하는 모습이 청개구리라 표현된게
슬프면서도 재밌네요. ㅎ 미경님 수고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