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성장기]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in #kr5 months ago

파스타가 먹고 싶어 시판 소스와 면을 사 와 맛있게 스파게티를 즐겼다. 간단하게 스파게티를 즐기고 나니, 붉은 소스로 범벅된 스파게티 병이 눈에 들어왔다. 병 주변에 붙어 있는 노란색 스티커와 병 안의 붉은 액체의 범벅. 조금 귀찮긴 하지만 분리배출을 위해 유리병을 작은 볼에 넣어 담가 두었다. 물에 불은 스티커는 손으로 밀어내기만 해도 끈적이 없이 제거가 되었고, 병 안의 붉은 액체들은 말끔히 씻겨나갔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쓰레기를 그대로 버릴 수 없기에 햇볕에 드는 창가에 유리병을 말려두었다. 말갛게 맨몸으로 드러난 유리병은 햇살에 비쳐 반짝반짝거렸다. 스티커로 가려놓아서 예쁨을 몰랐었나 보다. 말갛게 드러난 유리병이 분명 쓰임이 있을 거 같아 하나둘 모아두었다.

모아둔 유리병들은 뜨거운 물로 소독시켜주고 햇살 샤워까지 마치니 보송보송해진 몸으로 다음 쓸모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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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유리병들은 원두커피, 설탕, 소금, 보리차등을 담아 우리 주방에서 쓸모 있음으로 탄생되었다. 다시금 재탄생된 유리병들을 보면서 이게 소스에 범벅되었던 유리병이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유리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거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예쁜 조미료통을 사려고 했었는데 쓸 모음없의 쓸모 있음으로 돈의 지출도 막았고 쓰레기도 줄였다.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은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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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을 불어넣는 신의 손이군^^
이렇게 재활용한다면 환경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주말 잘 보내구~

신의손이 되고 싶어요. 망손이라. ㅋㅋㅋㅋ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 ^^

감사해용 ^^

파스타소스 병은 크기가 커서 여기저기 두루 사용하기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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