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요리 #손칼국수

in #krlast year

토요일 점심........
참 따분한 시간이자 먹는게 제일 중요한 시간이 아닐까?
그래서 김치떡국을 끓이겠다는 마눌님에게 떡국 대신 칼국수를 제안했더니 칼국수가 없다네....
그럼 칼국수 밀면되지 쫌만 기둘려...ㅋㅋ
호기롭게 밀가루와 콩가루 섞고 소금도 쬐금 넣고 슬슬 반죽을 한다.
밀가루 반죽을 하다 손에 찐득하게 묻는 밀가루가 싫어서 물을 조금씩 넣어 숟가락으로 설렁설렁 젓다가 어느정도 떡가루반죽 처럼 되었을때 팔을 걷어 붙이고 본격적으로 치데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참을 치데니 동글동글한 반죽이 되었다.
이제 홍두깨로 밀어야 하는데 홍두깨도 없다네....하긴 집에서 칼국수를 밀어서 먹은게 어렸을때 마포에서 엄니가 밀어 주신 칼국수가 마지막이었나 보다.
급한대로 작은 절구공이 있어 밀가루반죽을 작게 만들어 도마에 밀어보니 그런대로 되어 가네...ㅎ
그렇게 그럴싸하게 밀어진 넓적한 판에 밀가루를 뿌려가며 옛날에 엄니가 하던대로 착착 접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엄니가 칼국수 하려고 밀가루 반죽을 시작하면 그 옆에 앉아 반죽도 해 보고 놀면서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옛날 엄니의 기억만으로 칼국수 가락을 만들어 내는 내가 신통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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