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동 맛집) 유림각 불맛짬뽕에서 코스요리를 먹다.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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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음악하는 살룬 유난입니다.
오늘은 맛집을 가져와 봤습니다.
요즘 맛집 가도 뭐 그럭저럭인데 동네에 이런곳이 생기다니..
한달 사이에 코스요리만 네번 먹었네요.
그 중에 한번은 대문 그려주신 @leesongyi 님과 먹었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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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각 불맛짬뽕이란 곳이에요.
한창 더울 때 생겨서 더위랑 같이 짬뽕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코스 요리도 생겼길래 그 가성비와 맛에 놀라여 휴대폰 가득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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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1인 12000원!!!!!!
요일별로 다르고.. 코스 메뉴도 대중적이네요.
음 매생이.. 이거 못 먹는 사람들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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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을 찍은 날은 두번째로 간 날이었어요.
첫번째 간 날은 기대 안해서 사진 안찍었었거든요.

매생이 스프인데 매생이 향도 좋고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하얀 달걀 머랭도 부드럽구요.
팽이버섯이 식감을 더합니다.

세번째 간 날은 고등학교 밴드 동아리 학생들과 갔는데 1학년 보컬이 '더럽게 생겼어요.' 라고 했어요. ㅋㅋㅋ
두번째 간 날은 친구랑 갔는데 친구는 매생이 처음 먹어 본다고 했구요. ㅋㅋㅋ

그래도 전 일반 달걀 게(맛)살 스프보다는 매생이 스프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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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짬뽕밖에 없는 집이었는데 메뉴가 이렇게 많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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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나온 메뉴는 유산슬
슬이 붙은 메뉴는 다 길게 잘려진 음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인 메뉴인데 양이 적지 않습니다.
친구랑 연태고량주 하나 시켰습니다.
건해삼, 돼지고기, 죽순, 표고버섯, 팽이버섯, 부추, 새우가 들어갔는데 간도 술안주로 딱입니다.
한 젓가락에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들이 집히면서 전분이 입에 착 감기면 씹을 수로 웃음이!!!

근데.. 이게 또 고등학생들에겐 안맞더라구요. ㅋㅋㅋㅋ

"쌤 저 죽순 못 먹어요."
"쌤 저 해삼 못 먹어요."

고기와 새우만 골라 먹는 녀석들. ㅋㅋㅋㅋㅋ 고등학생에게 코스요리는 시켜주지 맙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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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나온 음식은 깐풍기입니다.
빨갛지만 맵지 않아요.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인데 밑에 무심히 깔린 양상추랑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친구가 안맵다고 태국 고추 한입 먹고 오만상을 다 찌푸렸지요. ㅋㅋㅋ
친구는 근래에 먹은 깐풍기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자 그럼 고등학생들은 이것을?????

네.. 닭임에도 불구하고 튀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먹어본다며 두번 먹더니 안먹습니다.

왜 그러니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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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음식 중 가장 간이 쎈 고추잡채가 나왔습니다.
짭쪼롬하면서 아삭거리는 고추잡채를 김 모락 모락 나오는 꽃빵에 싸먹으면 크으. 꽃빵 추가 하고 싶은 맛이지요.
불에 잘 볶아진 피망은 흐믈거리지 않고 채소즙이 팡팡 터집니다.
고기도 꽤 많이 들어 있어요.
친구는 연신 엄지를 치켜듭니다.

그러면 고등학생들은????

"쌤 저 피망 안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추잡채에 피망 안먹으면 끝입니다.
그냥 피망 안먹는 사람에겐 고추잡채는 쓰레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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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계시는 날이면 군만두 서비스로 주십니다.
고등학생들 데려간 날 사모님 안계셔서.. 이거라도 줬으면 애들 잘 먹었을텐데...
지금 생각하니 그날 군만두 시켜줄 껄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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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메뉴도 양이 적지 않습니다.
짬뽕맛집이다 보니까 짬뽕을 당연히 시키게 됩니다.
아쉬운건 면이 좀 굵어요. 짬뽕타임이나 홍콩반점 스타일의 굵고 단단한 둥근면입니다.
건더기가 많고 맛이 진하면 면이 좀 굵어야 어울립니다.
근데 진한 국물에 푹 담궈진 가느다란 면을 호로록하고 싶은 마음은 개인 취향입니다. ㅋㅋㅋ

친구가 국물 한번 떠 먹고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연태고량주 한병 더 시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등학생들은!!!!!!

"짜장면 시킬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들 먹기엔 매울 수 있지요.
저도 짬뽕에 맛들이기 전까진 짜장면이 최고였으니...
사랑한다 녀석들. ㅋㅋㅋ




편식 심한 친구와 가도 맛있다고 하고 송이님도 맛있다고 하고... 어디가서 먹어 본 식당 추천에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인데.. 고등학생들한테 참패했습니다.

며칠 뒤에 고등학생들 시험 끝났다고 점심 먹으러 중국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원하는 메뉴 시키라고 하고 군만두 서비스에 탕수육 대자하고 깐쇼새우 대자 시켜 주니 코스보다 저게 더 맛있다고 합니다.
저 아이들에겐 제 입맛은 그로테스크 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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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은행정로 67번지입니다.
02-2699-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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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엔 오늘의 메뉴 먹는 직장인들이 많더라구요.

양천구 오실 일 있으면 한번 드셔보세요.

코스가 12000원이니 한달에 네번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먹스팀 태그 하는 거 까먹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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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때 가봐도 좋을듯하네요 가격도 착하고..

테이스팀하세요 유난님!!

오랜만입니다.
코스가 저렴하네요.
우리애들은 아직 짜장만 먹어서... ㅎㅎ
나중에 좀 크면 같이 갈 수 있겠죠.

매생이는 아이들이 먹기에는 아직 이른 음식이지요. ^^

12000원에 코스요리라니 혜자네요

근데 고등학생이면 철도 씹어먹을수있을것 같은데 가리는게 많네요 ㅋㅋㅋㅋ 죄다 맛있어 보이는데..

오 술 먹을 정도로 몸이 괜찮아졌나보네요?ㅎㅎ
중국 코스가 12000원인데 저런 메뉴면 왠만큼 맛없어도 갈 거 같은데..
유난님이 맛있다고 하시면 그게 또 진리이니...진짜 가성비 갑이겠네요.ㅎ
그나저나 저 고등학생들 너무 곱게 큰 거 아닙니까?ㅎㅎㅎ

짬뽕 사진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아~~~ ㅋㅋㅋ
고등학생들 역시 까다롭네요.
저런 코스에 12000원이면 좋네요.
건강은 많이 회복 하신건가요? 남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세요.
다 ~~ 잘 될 거예요. ^^

어라? 돌아오신거 몰랐었어요. 스팀잇 복귀를 환영합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학생분들 입이 굉장히 짧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