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채와 자본을 구분해보자.

in #kr3 years ago

전통적인 기업의 자금조달방법은 크게 차입(사채발행포함)과 유상증자 두 가지로 나뉜다. 증권사에서도 이 둘을 구분하여 사채발행 컨설팅 팀(BCM : Debt Capital Markets)과 증자 컨설팅 팀(ECM : Equity Capital Markets)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면 기업에는 현금이 유입된다. 이는 아래와 같은 회계처리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차) 현금 100 / 대) XXX 100

위에서 대변에 기재되는 XXX는 사채발행의 경우에는 "부채"가 되며, 증자를 하는 경우 "자본"이 된다.


전통적인 자본의 개념

전통적인 자본은 주식의 형태로 발행된 것이다. 이는 기업이 가진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잔여 재산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기업이 청산하는 경우, 보유 자산을 팔아 먼저 부채를 갚고 남은 자산은 주주들이 나눠 갖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업에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먼저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한 후 잔여이익은 주주의 몫으로 돌아간다.

최근 추가된 자본의 개념

금융 기법의 발달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면서 전통적인 자본의 개념만으로는 자본과 부채를 구별하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최근에는 부채와 자본을 구분하기 위해 발행기업이 "상환의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부채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면 기업은 반드시 원금을 상환할 의무를 지는 반면, 자본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기업이 스스로 유상감자를 의결하거나 청산하지 않는한 상환할 의무가 없다.

회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건은 두산 인프라코어의 영구채 발행이다. 영구채는 일반적인 채권과 같이 특정기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한편, 만기가 매우 길거나 없어 자본과 같이 상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말하자면 부채의 성격과 자본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핵심 이슈는 기업의 상환의무였다. 해당 기업은 명시적으로는 영구채 상환의 의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상환을 하지 않는다면 이자가 크게 오르게 되므로 실질적으로 상환의 압력을 받는 구조였다. 결론적으로 해당상품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에 부담을 느낀 해당 기업은 발행 5년만에 영구채를 상환하였다.

메자닌이라고 불리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CB(전환사채) 역시 부채의 요소와 자본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자본의 요소는 BW의 W부분과 CB의 C부분으로 인해 사채가 자본으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계에서는 W의 요소와 C의 요소는 분리하여 자본으로처리하고 나머지 B의 요소는 부채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부채 혹은 자본으로 구분되어 다음과 같이 처리된다.

위 그림의 오른쪽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한 방법을 보여주며, 왼쪽은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이 보유하게 된 자산을 보여준다. 기업이 청산하는 경우 왼쪽에 있는 자산을 팔아 오른쪽 위에 있는 부채를 먼저 상환한 다음 잔여재산을 주주들에게 배분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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