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마신 해가 진다

in #kr3 months ago (edited)

막걸리 마신 해가진다

오늘도 저무는 구나. 해가 어디서 막걸리를 마셨는지 얼굴이 아주 발개졌다. 내가 막걸리 한병을 마신 얼굴하고 똑같다. 나도 퇴근 길이고 해도 퇴근 길인데 해가 먼저 마시곤 붉은 얼굴로 퇴근을 한다. 부끄러운지 버드나무 새순에 얼굴을 숨기며 나찾아 보라고~~. 내가 아직 저녁 막걸리 마시기 전이라 다 보인다. 미호천 물에 해가 입은 속옷도 비치고 속옷처럼 여린 새순 사이로 홍조띤 얼굴도 보인다. 막걸리는 해가 마셨는데 내가 취해서 미호천 뚝방에서 봄밤 어둠을 맞이한다. 가끔 저 해와 나는 채널링보다 더 교류가 깊어 내가 대리로 취할때가 있다. 그때 운전하다 음주측정을 당하면 내가 진짜 걸릴지도 모른다. 우린 그보다 더 깊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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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따라 벚꽃들도 불콰~ 할텐데...^^

청주를 아시는군요.

산당산성에 막걸리 마시러 간간이...^^

아 산성의 손두부와 막걸리좋지요

한상유님 반가워요. 제가 스팀은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혹시 청주지나가시는 길이면 연락좀 주세요. 제가 스팀을 배우고 싶으니까요. 젤로 어렵네요. 010 8712 4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