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벽의 궤적 29화

in #krsuccess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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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변호사 : 아니, 그렇지는 않아. 분명 그 자치주들도 각자의 역사적 사정에 의해 국가로서는 성립되지 않지만... [종주국] 에서 위양받는 형태로 동등한 주권을 인정받고 있다네.
노엘 : 종주국...
엘리 : 그 자치주들이 결정적으로 크로스벨과 다른 점... 그것은 성립을 승인한 것이 [아르테리아 법국] 이라는 사실이야.
티오 : 아...
와지 : 아르테리아 법국이라 하면 칠요 교회의 총본산이던가?
엘리 : 응, 국토는 좁지만 종교적인 권위는 가지고 있으니까... 자치주와 자유 도시 대부분은 그곳에 기대서 성립하고 있어.
로이드 : 하지만 크로스벨은 제국과 공화국으로부터 승인받아 성립하는 [자치주] ...말하자면 종주국을 두 개나 가지는 모양새가 된 거야.
엘리 : 응, 그리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수많은 뒤틀림과 비극을 낳았어... 크로스벨에 조금이라도 주권이 안정되면, 조금은 상황이 바뀔 수 있겠지만... 그걸 두 대국이 인정하는 일은 영원히 있을 수 없겠지.
노엘 : ...그런...
티오 : ...한숨이 나오네요.
이안 변호사 : ㅡ이야기를 돌려서, 아무래도 재상과 대통령은 각자 안전 보장에 관한 제안이 있는 모양이더군. 물론 그것은 각국이 맺는 대등한 조약이 아니야... 지금쯤 의장님과 시장님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겠지... 하하, 미안하네. 불안하게 만든 모양이군. 뭐, 맥도웰 의장님이라면 이런 상황은 익숙하실 테지. 게다가 디터 시장님은 아무래도 대책이 있으신 듯하니.
로이드 : 대책이요?
엘리 : 그건 어떤...
이안 변호사 : 아니, 자세하게는 나도 듣지 못했다만ㅡ
로이드 : ㅡ실례합니다. 특무지원과 로이드 배닝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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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의 목소리 : ㅡ배닝스. 여기는 기자 회견이 끝났다. 수뇌들은 36층으로 올라갔다만 너희는 어디에 있나?
로이드 : 아, 네. 34층의 휴게실입니다만... 무슨 일 있었나요?
더들리의 목소리 : 실은 오스본 재상과 록스미스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신청이 있었다. ㅡ휴식 시간 동안 너희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군.
로이드 : 무슨ㅡ!?
더들리의 목소리 : ...상대가 상대다. 거절할 수도 없어. 휴식 시간 동안 36층에 있는 양 수뇌의 방을 찾아가도록. 좌측 맨 끝이 대통령, 우측 맨 끝이 재상의 방이다.
로이드 : 기, 기다려 주세요! 대체 뭐가 어떻게... 아무리 그래도 짐이 너무 무겁다구요!
더들리의 목소리 : ㅡ응석 부리지 마라, 배닝스. 양측의 의도를 파악할 다시 없는 기회이지 않나?
로이드 : !! ...알겠습니다. 바로 양 수뇌의 방으로 향하겠습니다.
더들리의 목소리 : 여차할 때는 엘리 양을 믿어라. VIP를 상대하는 일은 익숙할 테니. 이야기가 끝나면 보고하러 오도록.
로이드 : 네...!
엘리 : 로이드, 지금 그...
랜디 : 어이, 불길한 말을 꺼내지 않았냐?
로이드 : 응...
([철혈 재상] 과 록스미스 대통령 두 사람에게 각각 호출받은 일을 설명했다.)
노엘 : 에에엑~!?
와지 : 헤에, 정말로?
티오 : 어쩐지 농담 같지는 않네요...
이안 변호사 : 아니, 참... 놀랐는걸. 생각한 것 이상으로 특무지원과의 이름이 퍼진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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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아뇨... 양 수뇌의 직원 중에 각각 아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흥미를 가지게 된 것뿐인지도 몰라요.
랜디 : 과연... 그건 있을 법하군.
엘리 : ...그렇다고 해도 거절할 수는 없겠는걸.
로이드 : 그래, 36층 좌측과 우측 가장 안쪽 방이야. 바로 가보자.
티오 : 알겠어요.
노엘 : 옛썰!
[오르키스 타워 36층]
로이드 : (저것은...)
클로디아 공주 : 그러셨군요... 루시 선배와 그런 일이.
렉터 서기관 : 그래, 이전에 레미페리아에 출장 갔을 때 우연히 마주쳤어.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는데 확하고 잡혀버렸지 뭐야. 몇 대나 맞았을 거라 생각해?
클로디아 공주 : ...한 대도 맞지 않았겠죠. 대신에, 꼭 붙잡은 채로 우시지 않으셨나요?
렉터 서기관 : ...음.
클로디아 공주 : 후훗... 루시 선배의 마음은 알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선배가 평소에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지 눈치챈 것 같아요.
렉터 서기관 : 아~ 여자란 때때로 무서울 정도로 예리해지는구만. 정말 대하기 힘들어.
클로디아 공주 : 후후, 자업자득이에요... 그립네요. 레오 선배와도 만난 지 꽤 됐으니, 나중에 동창회라도 하고 싶어지네요.
렉터 서기관 : ......
클로디아 공주 : ...선배, 그러면 안 돼요. 여기선 [오오, 미슐람 부근에서 쨘하고 화려하게 해볼까!] ㅡ라고 말해주셔야죠.
렉터 서기관 : 하하... 한 방 먹었는걸. ㅡ약속은 못 하겠지만 뭐, 노력은 해볼게.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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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 공주 : 알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ㅡ먼저 실례할게요.
렉터 서기관 : 오우, 지크 녀석한테도 안부 전해달라고. 나 원 참... 정말로 성장했구만. 역시 차기 여왕 폐하야. ㅡ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로이드 : ...!
와지 : 후후, 들킨 건가.
로이드 : ...죄송합니다. 몰래 들을 생각은 없었는데.
엘리 : 그게... 무심코 들린 바람에.
티오 : 하지만 엘리 씨, 제법 열심히 듣고 계셨죠?
엘리 : 티, 티오야.
랜디 : 이야~ 하지만 신경 쓰이는걸. 일국의 공주님을 상대로 엄청 편하게 대하시던데?
렉터 서기관 : 아, 학교의 후배였거든. 그렇다고 해도 일요 학교는 아니고 제니스 왕립 학원이란 곳이지만 말이야.
와지 : 제니스 왕립 학원... 분명 리벨에 있는 유명한 고등학교였던가?
엘리 : 응, 분명 유학생도 제법 수용하고 있는데...
노엘 : 그러면 국비로 유학하고 계셨던 건가요?
렉터 서기관 : 아니, 사비로 갔다 왔지. ㅡ길리아스 아저씨의 용돈으로 말이야.
로이드 : !!
렉터 서기관 : 그러면 나도 이만 실례하도록 할게. 아아, 그러고 보니 너희들, 너구리 놈들에게 호출받았다면서? 둘 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있으라고~
로이드 : 아...
티오 : ...여전히 수상쩍은 사람이네요.
와지 : 리벨 차기 여왕의 선배인 정보 장교라... 후후, 점점 흥미진진해지네.
로이드 : ...어찌 됐든 그가 [철혈 재상] 의 부하로서 움직이고 있는 건 확실해. 뭘 노리고 있는지... 파악해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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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군 장교 : ㅡ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 분들이시군요?
로이드 : ...네. 이쪽이 대통령 각하의?
공화국군 장교 : 네, 여러분이 오시면 들여보내라고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로이드 : 그럼...
엘리 : 실례합니다.
노엘 : (대륙 최대의 국가 중 하나, 칼바드의 수뇌인가요...)
랜디 : (역시 조금은 긴장이 되는구만...)
로이드 : ㅡ실례하겠습니다, 각하.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 부름을 받고 찾아왔습니다.
록스미스 대통령 : 오오, 잘 와주었네. 격식 차릴 것 없네. 자아, 부디 앉아 있게나.
로이드 : 아, 네.
엘리 : 그럼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록스미스 대통령 : 와핫핫. 갑작스러워서 놀랐겠지? 이야~ 이런 때가 아니면 시간을 낼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말이야. 바쁠 텐데 미안하구먼.
로이드 : 그, 그런, 아닙니다.
엘리 :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록스미스 대통령 : 분명 자네는, 맥도웰 시장의 손녀였던가? 분명 전에, 축하회에서든가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엘리 : 네, 할아버님을 따라서 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뵌 적이 있습니다. 재작년의 일이었지요.
록스미스 대통령 : 오오, 맞아, 그랬군. 그나저나, 그 맥도웰 시장이 지금은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자치주 의장이라... 그 연세에, 그 열정. 정말 정치가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야.
엘리 : 후후, 할아버님께서 들으신다면 분명 기뻐하실 거에요. 그런데 각하ㅡ 오늘은 무슨 용건으로 부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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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미스 대통령 : 하하하, 자네들의 이야기를 키리카 군에게 들어서 말이야. [검은 경매회] 의 일도 통쾌하게 처리했다고 하던데?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전의 하르트만이라는 의장은 좀 역겨운 남자였으니까 말이지. 그가 실각하게 된 계기를 만든 공로자들의 얼굴 정도는 한 번 봐두고 싶었다네.
로이드 : 과, 과찬이십니다.
랜디 : 뭐, 굳이 말하자면 혼자 멋대로 자멸한 셈이지만.
티오 : ...그러네요. 그런 교단과 관련되어 있던 시점에서 이미 아웃이 아니었을까요...
록스미스 대통령 : 그래, 그래. 그리고 그 교단 말이야. [D∴G 교단] ㅡ대륙 각지에서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는데, 최대의 피해자는 우리나라였지. 놈들의 숨통을 끊어준 일에 대해서도 다시금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네.
로이드 : 아, 아닙니다... 당연한 일을 한 것뿐입니다. 그리고 저희의 공적 따위 정말 사소한 것이라ㅡ
록스미스 대통령 : 와핫핫, 겸손 떨지 말게나. 듣자 하니 경비대조차 조종당하던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했었지? 그런 와중에, 한 명의 소녀를 지키며 사악한 교단과 맞서 싸운다... 이야,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로이드 : 아니... 그 정도는 아닙니다.
엘리 : 과분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록스미스 대통령 : 실제로, 그 사건이 잘못됐으면 엄청난 일이 됐을 거야. IBC가 사악한 교단에게 점거당했다면, 국제 무역과 금융이 공황 상태에 빠졌겠지... ㅡ그리됐으면 공화국의 경제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거야.
로이드 : ...!
엘리 : ...그건.
록스미스 대통령 : 흠, 그렇게 되었으니 자네들에게 훈장이라도 주지 않으면 도리가 아니겠군. 좋아, 귀국하면 바로 호화스러운 것을 준비해두지!
로이드 : 아, 아뇨...! 잠깐 기다려 주세요.
티오 : 자치주의 사건인데 공화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니, 조금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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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맥도웰 할아버지한테도 이미 표창장을 받았지.
록스미스 대통령 : 전혀 이상할 것 없네. ㅡ크로스벨의 문제는 즉,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문제니까.
로이드 : ...윽.
엘리 : ...각하...
록스미스 대통령 : 핫핫핫. 그런 얼굴 하지 말게나. [철혈 재상] 에게도 호출을 받았다지? 조금 더 얘기를 하고 싶다만 슬슬 가보는 게 좋겠지. ㅡ아아, 훈장은 반드시 준비해 둘 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게나.
공화국군 장교 : ㅡ수고하셨습니다. 오스본 재상의 방은 반대편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로이드 : ...아, 고마워요.
엘리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공화국군 장교 : 아니요, 그럼.
와지 : 하하, 인상은 좋지만 과연 대국의 정상인걸. 너구리도 저런 너구리가 없어.
노엘 : 와지... 함부로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야.
티오 : 그래도, 꽤 노골적이었네요. 저희를 위압하는 것이 목적은 아닌 것 같지만요...
엘리 : 아마 형식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생각해... 공화국의 대통령이 교단 사건 해결에 공헌한 우리에게 훈장을 준다는 형식을...
로이드 : 크로스벨의 사건은 자신들의 사건... 즉, 종주국으로서 영유권을 다시금 강조했다는 건가...
랜디 : 뭐야 그거... 그걸 위해서 부른 거냐. 대국의 정상이란 건 역시 장난이 아니구만.
와지 : 뭐, 자치주 의회의 의원과는 격이 명백히 다른 것 같지.
노엘 : ...재상 쪽은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요?
로이드 : ...모르겠어. 일단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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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저기가 재상의 방인가... 아마 저곳을 방문하면 휴식시간도 끝나겠지. 달리 남은 일은 없나?)
제국군 장교 :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로군? 재상 각하가 기다리고 계신다 그대로 들어가도록.
로이드 : 아, 네.
엘리 : 그럼 실례합니다.
티오 : (...뭔가 거만하네요.)
와지 : (과연 제국 군인. 쓸데없이 위압적이로군.)
로이드 : ㅡ실례하겠습니다. 오스본 재상 각하.
엘리 :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 초대를 받고 방문했습니다.
오스본 재상 : ...들어오게나. ㅡ이 광경, 실로 훌륭하다. 지상을 이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건조물을 인간이 만들어 내다니... 후후, 일찍이 그 영광을 자랑했다는 고대문명에 필적하는 업적이겠지.
로이드 : ...분명히.
티오 : 1200년 전의 제무리아 문명 말씀이시군요.
랜디 : 그래, 듣자하니 마법같이 편리한 문명이 있었다고 하던데.
오스본 재상 : 단순한 이상향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던 모양이다만 말이다. 작년, 리벨의 이변 당시 출현했던 거대한 부유도시... 그것도 제무리아 시대에 건조되어, 그리고 사람의 손으로 봉인당했다고 하지. 사람의 가능성과 어리석음의 상징으로서.
로이드 : 사람의 가능성과 어리석음...
엘리 : 그... 상당히 자세히 아시네요?
오스본 재상 : 후후, 그렇지도 않다. 특히 크로스벨에 관해서는 요아힘이라는 교단 사제보다 진실에 도달하지 못했지.
로이드 : ...!
티오 : 그런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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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본 재상 : 후후, 게다가 모르는 것이 있기에 오히려 세상이라는 것은 흥미롭다. 손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게임 따위 지겨울 뿐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와지 헤미스피어.
와지 : ...흐응, 내 이름도 알고 있는 건가. 아니, 반대로 이름밖에 모른다는 걸까?
오스본 재상 : 아니, 그다지 흥미가 없을 뿐이다. [투신] 의 계승자 쪽이 오히려 흥미를 자극하는군.
랜디 : ...당신...
로이드 : [제국군 정보국] ...훌륭한 정보 수집 능력을 가지고 계신 모양이군요.
오스본 재상 : 후후... 에레보니아 제국 정부 대표, 길리아스 오스본이네. 제군들에 관해서는 렉터로부터 여러가지로 듣고 있지. 그럼 남은 휴식 시간 동안, 이야기에 어울려 주겠나?
로이드 : ...그래서, 재상 각하. 이야기에 어울린다는 것은 대체 어떠한...?
티오 : 아무래도 대체적인 일은 이미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오스본 재상 : 그냥 이야기일세. 아니면 의식 조사라고 바꾸어 말해도 좋겠지.
노엘 : 의식 조사...
오스본 재상 : 그래, 직접적으로 묻겠네... 자네들은 이 크로스벨이 얼마나 버티리라 생각하나?
로이드 : ...!
와지 : 또 노골적인 질문이네...
오스본 재상 : 후후, 딱히 다른 뜻은 없다네. 그저 영고성쇠는 역사에서 언제나 있던 일ㅡ 멸망하지 않은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물며 도력 혁명으로 인해 여러가지로 가속하기 시작한 이 시대에서... 이 인연의 땅이 어디까지 현상태로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엘리 : ...그, 그건...
노엘 : ㅡ어, 언제까지나입니다!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자치주 사람들에게 있다면!
로이드 : 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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