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짧은 글] 상상력

in #livlast month

거리에서 하는 노동은 쉽지않은 일이다. 전단지 아르바이트와 피시방 밤샘일은 저임금 알바중 하나다.(...) 수십 장을 그냥 버리고 싶은 유혹,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한 분노, 춥고 더운 날씨의 어려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귀찮아한다는 비참함이 일이 끝난 후에도 이어진다. 상상력은 지구 밖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았던 곳을 생각하려는 마음이다. 전단지를 기꺼이 받아주는 작은 선행은, 그들의 노동 상황에 대한 큰 상상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세상에 부족한 것은 사랑이 아니라 상상력이다."

정희진, 《나쁜 사람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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