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in #momscafe4 months ago

시부 입원 4일차입니다
혈당이 너무 높아 걱정이였는데 새벽에 저혈당이 와서 깜짝 놀랐다고 시엄니께서 이른 아침에 폰을 하셨네요
사이다나 콜라 있냐는데 없어서 베지밀,빵,바나나를 드시게 했다네요
왜 저혈당 생각은 못하고 있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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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인 각종 술과 골뱅이,소세지,대파만을 챙겨서 세종으로 출발하고 난 사이다와 콜라 작은 병으로 네개 사서 병원으로 출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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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침침한 로비~
면회가 안되니 병원은 조용합니다
보호자증을 가지고 다니니 병원 출입은 자유롭답니다
시부는 주무시고 시엄니는 휴게실에서 티브를 보고 계시더군요
반가워하시는 시엄니~
나란히 앉아 이런 저런 야기를 들어드리는데 손등 주사바늘이 조심스러워 시부조끼를 못 입혀드리고 있다기에 병실로 이동했는데 시부 앉아 계시네요
안지도 못하시는 시부였는데 얼마나 좋던지~
쉽게 조끼를 입혀드리니 시엄니 그리 쉬울 수 있냐며 깜짝 놀라시네요
병실에 앉아 있는데 시부 화장실 가신다고 일어서시더니

"엄니, 아버지 잘 걸으시네요"

시엄니도 좋아라 하시고 난 눈물이 ~
새벽에 저혈당으로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환자복에 얼룩이 많더군요
일욜이라 환자복도 시트도 없다니 월욜 입혀드리러 온다하고 병실을 나왔어요
그리곤 친정으로 달렸답니다
친정엄마 생신인데 코로나 심하다고 모이지 말자고 하시더군요
큰아들만 대표로 찾아뵙기로 했는데 토욜 갑자기 생긴 수확물과 늙은 호박,고춧가루,베지밀을 싣고~
병원앞에 유명한 추어탕집이 있기에 두개 포장도 했어요
반가워 하시면서도 이 시국에 어찌 왔냐고~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게 하시니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잠시 앉았지요
팔순이 넘으신 친정부모님ㅠㅠ 안타까움이 많네요
친정엄만 온다는 큰아들도 못오게 하시곤 정말 안오니 섭섭하긴하다고 하시니 ~
애꿎은 친정엄마에게 다다다~해 버렸네요
조금만 참을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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