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위공문대(李衛公問對)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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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 물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름이 있는 장수는 이세적(李世勣), 이도종(李道宗), 설만철(薛萬徹) 세 사람 뿐이오. 이 중에 이도종(李道宗)은 황실의 친족이므로 논외로 하고, 나머지 두 사람 중에 누가 큰 임무를 감당할 만한 인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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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이 대답했다.

“폐하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이세적(李世勣)과 이도종(李道宗)은 큰 승리를 거두지도 못하고 또 큰 패배를 당하지도 않지만, 설만철(薛萬徹)은 크게 승리하지 않으면 크게 패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신이 폐하의 말씀을 듣고 깊이 생각해 보니, 큰 승리를 거두지도 못하고 큰 패배를 당하지도 않는 자는 절도가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크게 승리하기도 하고 또한 크게 패하기도 하는 자는 요행으로 성공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손무는 ’전쟁을 잘 수행하는 자는 우선 아군이 패하지 않도록 대처한 다음, 적에게 패할 만한 허점이 발견되면 즉시 공격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것은 절도가 있어야 함을 말한 것입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이정(저), 『이위공문대』, 강무학(역), 서울: 집문당, 2018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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