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 초공동어뢰...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인가?

in #torpedo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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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을 보면 과연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예전엔 방산산업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민간산업에 이전되는 이른바 spin-off 현상이 많았는데 시장이 커지면서 엄청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바람에 이젠 반대로 민간산업에서 개발된 기술이 방산기술을 선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NASA에서도 이젠 자체 로켓을 만들지 않고 SpaceX사의 로켓 발사체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하지만 민간산업에서 응용할 거리가 없는 특수 목적의 기술들은 여전히 방산산업에서 개발되고 있다. 잠수함이나 잠수정이 해저 관광이나 해저 탐사를 위해 민간산업에서 쓰이긴 하지만 규모가 여전히 작고 용처가 제한되어 있어 기술 발전이 더딘 것에 반해 군용 잠수함과 관련된 기술들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물 위나 물 밑이나 바다를 항해하는 물체는 물의 저항으로 인해 육상이나 하늘을 나는 물체에 비해 그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만재 배수량 10만톤의 항공모함은 30노트(시속 54km/h)를 넘지 못하고 200톤 정도의 고속정도 빨라야 50노트 정도이다. 잠수함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상대방의 어뢰를 소나로 탐지하고 요리조리 피해다니다가 기만 기뢰를 터뜨려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이렇게 해저의 전투장면은 최첨단 전투기의 공중전에 비하면 마치 느린 화면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 정도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해저의 전투 양상을 완전히 바꿀 어뢰가 등장했다.

초공동어뢰(supercaptivating torpedo)는 어뢰의 앞부분에 공기방울을 발생시켜 이 공기방울이 어뢰 전체를 감싸게 하여 어뢰의 몸체에 대한 물의 저항을 없앰으로써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게 만든 어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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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바라쿠사는 초공동어뢰의 선두주자인데 그 속도가 무려 시속 800km라고 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피격되는 잠수함은 어뢰를 맞고나서야 맞은 줄 알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잠수함이 등장하는 영화에선 어뢰와 잠수함의 추격신은 더 이상 못 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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