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97] 진화심리학(하룻밤의 지식여행) / 딜런 에번스 글, 오스카 지레이트 그림

in #zzanlast month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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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는 170페이지 분량에 그림이 들어간 아주 간편한 책이다. 제목답게 하룻밤에 읽을 수 있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매우 알차면서 그림이 곁들어 있어 이해하기 쉽다. "진화심리학"이라는 범접하기 힘든 제목에도 불구하고 두 번을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편하게 만화책 보듯이 읽었고, 두 번째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읽었다. 특히나 요즘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라는 강의를 듣고 있는데 "진화의학"에 관련된 내용이라 "진화"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진화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출발한다(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그의 할아버지부터 탐구되고 있었다). 지금에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의 책이 발표되었을 때 서구사회는 큰 혼란에 빠진다. 지금껏 믿어왔던 창조론이 한순간에 부정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구와 발견으로 진화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으며 현재는 의학, 경제학, 그리고 심리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리학에서도 진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인간의 다양한 욕구와 감정을 진화적인 면에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이 성관계를 좋아하는 이유를 진화심리학에서 찾으면 간단하다. 모든 유전자는 "존재"하기를 원하며 그 행위는 성관계로 나타난다. 성관계를 하면 할수록 유전자를 퍼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감정없이도 관계가 가능하다. 바로 오르가즘이라는 쾌락적 요소와 함께 진화했기 때문이다(진화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이다. 도덕적 책임은 당연한 것임으로 오해하지말자). 여하튼 성선택이든 자연선택이든 우리는 존재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했고, 우리의 행동, 즉 심리적인 측면은 이런 진화적 관점에서 얼마든지 해석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심리학을 좋아해서 여러 책을 읽었는데 진화심리학은 더 흥미롭다. 짧은 책이라 두 번이나 읽은 이유도 있지만 내용 자체가 재미있어서 읽은 이유가 더 크다. 앞으로 진화론에 대한 학습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여담이지만 과장님께서 이 책을 빌려 주실 때 마침 나는 진화의학과 관련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끌어당김을 체험하면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앞으로도 좋은 책과 인연을 맺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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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 회사는 좋은 회사네요. 서로 책도 돌려 보고...

내 존재는 여기서 끝! 깔끔하게 아이고..

나의 유전자는 왜 퍼지질 못 하고 있는 것인가...ㅎ
미안하다 주인을 잘못 만난 유전자들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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