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불암산(佛巖山)-2

in #zzan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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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불암산(佛巖山)-2

오전에 잠깐 햇빛이 비치나 싶었는데 수락산 넘어 가는 중에 비가 쏟아졌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산에서 장대비를 맞는다는 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다.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방수커버를 뒤집어 쉬었지만 더 이상 진행하기는 어렵다. 덕능고개에서 도로 쪽으로 빠져 나와 버스를 타고 장암역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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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佛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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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처 있는 508M의 바위산으로 산의 모습이 승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한다. 불암산은 마들평야를 사이에 두고 도봉산과 북한산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 암릉의 우람찬 품새와 조망은 절경이다. 서울 경계에 있는 산 중 높이는 가장 낮지만 아기자기한 풍광과 기암괴석으로 산행의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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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 색채가 느껴지는 산 이름처럼 불암사, 학도암, 정암사, 약소암 등의 사찰을 거느리고 있어, 예부터 기도처로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봄이면 철쭉 군락이 일품이다. 불암산은 어느 코스로 가던 2~3시간 안에 등반할 수 있고 덕능고개를 통해 수락산과 연계 산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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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5산) 종주산행을 꿈꾸는 산악인들이 많다. 이 코스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무려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로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거의 완주하기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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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바위)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존재한다. 위치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고 있는 제2봉우리로 봉우리 주변을 따라 오각형으로 축조되었다.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동쪽 성벽과 서쪽 성벽 일부만이 남아있으며, 헬기장 근처에는 산성의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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